[기업이 미래다]현대카드, ‘미니 콘서트’통해 소아암 환자에 꿈과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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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새로운 상품과 광고를 내놓을 때마다 이슈를 만드는 현대카드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하는 ‘미니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한예종은 지난해 12월부터 소아암 병동이 설치돼 있는 전국 23개 병원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나 불우한 이웃에게 돈을 지원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학교와 기업이 연계한 새로운 사회적책임(CSR)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행사는 현대카드가 공연과 관련된 비용을 내고 한예종 학생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예술적 재능을 기부하는 구조다. 현대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비 예술가인 학생들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한예종과 함께하는 미니콘서트’는 소아암 병동까지 직접 찾아가는 최초의 콘서트다. 미니콘서트는 이름만큼 작고 소박한 공연이지만 연주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다. 국내 유일의 국립예술대학교인 한예종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충분히 연습한 뒤 공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예술치유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기꺼이 자신들의 재능과 시간을 기부한 한예종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빼놓지 않는다. 올해 1월부터 한예종 학생들에게 사내 전용시설인 ‘오디토리움’을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카드 ‘오디토리움’은 미국 뉴욕 링컨센터 로즈홀을 벤치마킹한 외관에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소규모 공연장이다. 현대카드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한예종 학생과 교수, 졸업생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는 미니콘서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 중 일부를 선발해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이 10년 동안 2000억 원을 지원하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의 운영을 맡고 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대출만으로는 금융 소외계층의 자활을 돕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교육 및 컨설팅을 담당하는 ‘미소학습원’을 운영해 사업 성공의 노하우까지 알려주고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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