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대·중소기업 간, 수출·내수기업 간에 양극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37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3분기 대기업의 BSI는 126으로 2분기(119)보다 높았지만 중소기업은 2분기(107)보다 6포인트 떨어진 101을 기록했다. 수출기업의 BSI는 2분기 108에서 3분기에 115로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2분기 108에서 100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은 3분기에 예상되는 경영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원자재 수급(58.1%), 자금 사정(35.9%), 환율 불안(24.7%), 노사관계·인력난(24.7%)을 꼽았다. 대외불안 요인으로는 유럽 재정위기(35.3%), 동일본 대지진(33.5%), 중국 긴축정책(32.9%), 중동 정세불안(29.7%)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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