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빛 못보는 ‘장마’ 테마株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8일 03시 00분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었지만 장마 관련주는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마철 수혜주로 손꼽히는 홈쇼핑 업체들의 주가가 큰 탄력을 받지 못했다. CJ오쇼핑은 전날보다 1.14% 오르긴 했지만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 직전인 9일과 비교하면 7.8% 하락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3.8% 떨어졌다.

병충해 방제기를 생산하는 파루는 같은 기간 4.4% 오르는 데 그쳤고 비료업체인 경농과 조비는 각각 1.2% 하락했다. 통상 방역업체와 비료업체는 장마와 태풍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농작물의 병충해 방지를 위해 방역 및 소독작업이 늘기 때문이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투자자들이 영리해져서 일시적인 테마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며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변수에 민감할 시점에는 연속성 없이 이내 사라지는 테마에 일일이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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