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거래를 마감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마트는 시초가 5만3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5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5만9000원보다 못한 성적을 낸 것.
당초 하이마트의 공모가가 공모가밴드 하단인 5만9000원으로 정해지면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 거래에서 약세를 보인 것은 상장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과도한 차입금 문제 때문이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를 1조9500억 원에 인수할 당시 6000억 원을 유진하이마트홀딩스에서 출자받고 나머지 1조4000억 원은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하이마트는 2008년 5월 유진하이마트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직접적인 상환부담을 안게 됐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전시장 규모는 신제품 교체수요로 2010∼2014년 연평균 6.4%씩 커질 것”이라며 “하이마트는 가전시장의 점유율 1위이고 점유율도 매년 1%씩 높여가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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