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골드뱅크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금을 사들여 정련업자에게 되파는 고금 매집 업체다. 금값의 변동에 따라 소비자와 정련업자 사이에서 시세차익을 얻는다.
일반 귀금속 업체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배효석(46) 대표가 지난해 12월 세운 이 회사는 전국 대형 마트에 70여 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금 매집량도 일반 귀금속 업체와는 비교되지 않는다. 특히 이 회사는 2008년 시행된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조치에 따라 부가가치세 10% 중 3%를 돌려받는다. 배 사장은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사장은 복잡한 금 유통시장을 투명하게 바꾸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고금에 대한 의제매입 세액공제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고금을 구입하면 부가가치세 일부를 돌려주는 제도다. 고금 제품이 내수시장에서 돌아 보석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든 것이다.
그는 ‘금 증권사’를 세울 준비도 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한국거래소에 ‘금 거래소’를 만들 계획이다. 투명한 금 거래를 위해서다. 배 사장은 이에 발맞춰 20명의 골드 애널리스트를 키우고 있다. 문의(02-741-0781, www.ggo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