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이마트, 신성장동력 발굴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

  • Array
  • 입력 2011년 7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종합 유통기업이 되기 위해 ‘멀티 채널’, ‘라이프 솔루션’, ‘글로벌 컴퍼니’라는 3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2020년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3조7000억 원 달성을 위해 뛰고 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신(新)가격정책의 선순환적 영업구조 혁신을 통해 업(業)의 본질 강화와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종합 유통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의 신가격정책이란 기존 이익률 중심의 사업구조가 아니라 고객 수를 늘려 전체 이익액수를 늘리는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거둔 이익을 이마트의 신사업 및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해 선순환적인 영업구조 혁신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이미 지난해 실적에서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이 기존 3%대에서 9.1%로 신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2009년에 비해 3000억 원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이마트는 신성장동력으로 한국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을 2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트레이더스는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지난해 새로 단장해 오픈한 이마트몰은 2013년 매출 1조 원 달성과 함께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2015년에는 매출 2조 원을 달성해 국내 최고의 종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신성장사업을 전체 이마트 매출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의 멀티 채널 전략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몰 등 기존 업의 강화와 함께 교외형 쇼핑센터처럼 새로운 업태를 개발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쇼핑문화를 제시하는 선도 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요지다.

두 번째 라이프 솔루션은 궁극적으로 고객 삶의 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서비스, 라이프 케어 비즈니스 등에 대한 사업 검토가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중국 사업은 내부 구조조정과 효율 개선 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서부내륙과 화북지역의 공격적 출점을 통한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트남 역시 내년 하반기 하노이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검토 중이며,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현재 전체 매출의 88%에 해당하는 이마트 매출 비중을 2015년 65%, 2020년에는 50%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온라인쇼핑몰과 해외사업, 새로운 형태의 사업 도입 비중을 강화해 전체 매출의 50%가 되도록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글로벌 종합 유통기업과 고객 삶의 가치 향상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 임직원이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