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성장 목표로 삼고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전사적인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42%로 뛰어오른 전체 수주 대비 해외 수주 비율을 올해는 조금 더 높은 4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행 영역을 도급공사 위주에서 개발, 설계, 구매, 운영, 투자 등 건설의 밸류 체인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중심의 해외 시장을 주변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영역을 넓히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전략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신시장 개척을 위해 조만간 인도에 서남아지역 총괄지사를 설립할 예정.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플랜트 사업부문을 강화한 삼성물산은 올해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와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발전, 환경플랜트 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역량 있는 협력회사를 발굴, 확보해 프로젝트 기획에서부터 기술,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동반성장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협력회사가 자금 문제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 협력사에 대해 현금성 결제비율을 100%로 유지하는 것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회사가 보유한 207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0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초고층, 하이테크, 도로, 교량, 항만 등 ‘삼성 6대 핵심상품’ 및 위험 공종 관련기술을 비롯해 방수 소음 결로 진동 등 생활민원기술, 친환경 에너지효율 관련 기술 등에 걸쳐 협력사와 함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 공헌활동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2000년 시작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총 259채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2003년부터는 미국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로 해비타트 활동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인도에 직접 임직원을 파견해 ‘사랑의 집짓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책임 있는 지구 시민’으로서 친환경 관련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그린투모로’를 지어 이곳에서 검증된 각종 친환경 기술을 현재 시공 중인 공동주택 및 건축물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고객보다 앞서 발굴하는 ‘토털 밸류 프로바이더(total value provider)’로 변신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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