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의 L당 100원 한시 할인조치가 끝나고 원상으로 돌아가기로 한 첫날인 7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의 평균가격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L당 1919.74원으로 전날보다 2.12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 보면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은 모두 전날보다 가격이 오른 반면 SK 주유소의 판매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K를 제외한 다른 주유소는 가격을 조금씩 올렸지만 주유소 개수가 가장 많은 SK 주유소의 가격 인하로 평균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SK 주유소가 대체로 주변 주유소보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한시 할인조치가 끝나면서 주유소 사장들이 가격을 조금씩 내려서 주변의 다른 주유소들과 비슷하게 맞추려는 분위기”라며 “국제 유가가 하락 추세여서 정유사 공급가도 조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주유소 판매 가격은 철저히 주유소 사장들이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정유사 공급 가격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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