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中企와 손잡고 해외 화장품유통업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3일 03시 00분


마카오에 편집매장 준비

호텔신라가 국내 중소 화장품회사들과 손잡고 해외 화장품유통사업에 진출한다.

1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조만간 중국에 현지법인 ‘신라리미티드’를 세우고 마카오 중심가에 위치한 베네시안호텔에 화장품 편집매장을 낼 예정이다. ‘스위트 메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 화장품 편집매장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기업 브랜드가 아닌 한스킨, VOV, 바닐라 코, 참존 등 30여 개 국내 중소 화장품회사 브랜드의 BB크림, 향수 제품이 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중소 화장품회사들은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었으나 해외 유통 및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호텔신라는 면세유통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 화장품회사들과 상생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1호점인 마카오 매장을 기점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미주, 유럽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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