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브라질 고속철(TAV) 건설 사업에 불참키로 하면서 철도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호에이엘은 전날보다 465원(12.27%) 하락한 33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대아티아이 역시 전날보다 240원(10.06%) 급락한 2145원으로 마감했으며 세명전기는 590원(10.52%) 하락한 5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철도테마주들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로 고속철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달려왔다. 하지만 한국브라질고속철도사업단이 12일 마감된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 입찰신청서를 내지 않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사업단에는 한국철도공사, 철도기술연구원을 필두로 현대로템, 삼성SDS 등이 참여해 사업권 획득을 추진해 왔으며 프랑스나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적극적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사업단은 “수익성 부족으로 인해 다른 경쟁국들과 마찬가지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유찰 이후 전개될 입찰조건 및 사업방식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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