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신세계인터내셔날 급등세… 공모가 대비 81% 치솟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5일 03시 00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장 첫날 공모보다 80% 이상 오르면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6만5000원 대비 81.5%가량 치솟은 금액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명품 브랜드 30개를 취급하는 업체로 세계 명품시장 성장과 함께 기업가치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업체 인수합병(M&A)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데다 모기업 신세계를 통해 대형 유통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첫날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치면서 증권사의 목표주가인 9만∼10만 원을 단번에 넘기자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게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망한 패션업체인 것은 분명하나 가격이 너무 뛰어 내년 예상 순이익이 480억∼500억 원인데 현재 주가(11만 원)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이상”이라며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는지 고민스러운 시점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추이를 지켜보는 게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를 좌우할 최대 변수는 약 300억 원에 인수한 톰보이의 실적 개선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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