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990년대 후반부터 일찌감치 계열사별로 녹색경영을 시작했다. 특히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1996년 이후 ‘경영, 제품, 공정, 사업장, 지역사회’의 5대 녹색화 사업을 통해 경영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왔다.
삼성전자는 2004년 ‘제품환경팀’을 신설해 친환경 제품의 개발 및 보급을 확대했고, 신제품 개발단계부터 친환경평가 및 3R(Reduce, Reuse, Recycle) 정책을 실현해 자원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유해물질 제거 등의 활동을 정착시켰다.
이런 노력은 2009년 전 세계 전자기업 가운데 글로벌 환경마크를 가장 많이 취득하고 올해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6개 제품이 친환경 혁신제품상을 받아 역대 수상기업 중 최다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사업장 단위의 환경안전부서는 사업장의 환경안전은 물론이고 대기, 수질, 토양 및 지역사회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는 등 녹색화를 추진해 국내외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ISO 14001 인증도 취득했다.
2009년 조직 개편을 할 때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응한 녹색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CS경영센터를 CS환경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여기에 환경전략팀을 신설, 녹색경영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해 각 사업장에 분산돼 있던 환경관련 전략기능을 통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지구환경 보호와 적극적인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삼성전자의 녹색경영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실시했다.
삼성에버랜드는 1996년 ‘녹색경영 선언’을 선포하고 환경 부하 저감,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 등 녹색경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1997년 플랜트 부문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생산 공정 및 유틸리티 종합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 이래 발전용 연료전지사업, 히트펌프사업,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에너지 저감 사업을 통해 총 200만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약했는데,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6200억 원, 대기환경을 개선한 효과로 환산하면 나무 5000그루를 심은 것에 해당한다.
삼성에버랜드는 태양광 발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강화해 경북 김천시에 초대형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세워 연간 2만60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수질, 폐기물 관리 등 환경관리 전 분야에서도 법적 기준치를 웃도는 엄격한 자체 환경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산업화 등으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태초의 모습으로 복원해 생태계의 균형을 찾아주는 자연환경 복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친환경적 복원기법을 개발하고 반딧불이 산양 재두루미 독수리 고라니 등 천연기념물을 치료, 방사하는 보전활동을 하고 있다.
17년간 운영한 환경아카데미, 동물아카데미, 벅스가든 및 2006년 문을 연 천연기념물 전시관 등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의식을 키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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