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컴퍼니]S-OIL, 첨단 폴리실리콘 산업 진출 신재생에너지에서 미래전략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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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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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는 데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태양광전지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국실리콘 지분참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했다. 기존 정유사업의 경쟁력에 더해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성까지 접목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에쓰오일은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를 2650억 원에 인수해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에쓰오일은 한국실리콘이 공장을 다 지은 이후 초단기간 내에 세계 최고수준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이 검증됐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연간 1만2000t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은 에쓰오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3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투자를 하기까지 약 2년간 검토했다. 한국실리콘 증설 물량의 상당수가 해외시장 수출로 계획돼 있어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태양광 사업 중에서도 태양전지의 원재료로 쓰이는 폴리실리콘 사업 분야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 등에서 수요가 크기 때문에 판매처 확보도 유리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의 제조 공정이 정유공정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도 투자를 결정하는 데 큰 몫을 했다”며 “가장 최근에 고순도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한 한국실리콘이 신공장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까지 갖추게 되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환경경영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오고 있다. 1996년 정유사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에도 2003년에는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2007년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 등 국제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에너지 절약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장 부근에 있는 동제련업체인 LS-NIKKO와 협력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2007년 8월에는 LS-NIKKO와 폐열스팀 공급에 관한 MOU를 맺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LS-NIKKO로부터 연간 27만 t 수준의 스팀을 공급받고 있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연간 4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에 스팀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던 벙커C유의 사용을 줄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GS칼텍스는 앞으로 추가수익 달성은 물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등 친환경 녹색성장 정책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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