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RI -X선 장비업체 인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9일 03시 00분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와 X선 장비업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RI와 X선 등 의료기기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접촉하며 인수합병(M&A)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의료기기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초음파 장비와 X선, MRI 분야에서 세계 1등이 되려고 한다”며 “많은 기업이 후보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분야 M&A에 나서는 것은 의료기기사업을 연간 10조 원의 매출 규모로 키우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전2020’에서 의료·바이오 등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했으며 바이오칩, 의료기기 분야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미국, 유럽 및 일본 등의 노인인구 비율 증가로 의료기기 분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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