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장마가 끝난 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전력수요는 현재와 같은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다음주 초반 혹은 피서기 직후인 8월 둘째 주쯤에는,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한 사상 최대 전력수요 7314만㎾(1월17일)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전력수요 급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가정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냉방수요의 급증"이라며 "에어컨,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 사용량을 20%만 줄이더라도 약 300만㎾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데 이는 제주도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5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에 대비해 여러 가지 조치를 강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전력 유관기관과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꾸려 실시간 수급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전소 건설, 발전기 정비일정 단축, 대규모 공장의 휴가·조업시간 조절, 에너지 다소비 건물 냉방온도 26℃로 제한, 권역별 냉방기 순차 운휴, 경제단체의 에너지 절약 동참을 대응 사례로 꼽았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국내에 있는 21기의 원전 전체가 가동되고 있다고 밝히고, 그동안에는 대체로 정비 등으로 인해 모든 원전이 동시에 가동되는 예가 없었지만 최근 그런 상황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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