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실적따라… ‘2분기 성적표’ 장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6일 03시 00분


‘2분기 성적표’가 속속 공개됨에 따라 25일 주가도 실적에 따라 오르내렸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카드는 1.46% 내린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카드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줄어든 까닭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LG디스플레이는 1.87% 내린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떨어진 현대중공업의 주가도 3.23% 떨어졌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상승세를 보인 기업도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원당 및 옥수수 등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줄었지만 이날 주가는 2.74% 올랐다. 하반기부터는 환율 하락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다시 이익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 하이닉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6% 줄었음에도 주가가 0.63% 상승했다. SKT와 STX가 하이닉스 예비실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자체보다도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하냐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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