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폭락하면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전자업체의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LCD 패널의 8월 전반기 가격이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40∼42인치 LCD TV용 패널은 231달러로 7월 후반기(237달러)보다 3% 가까이 떨어졌다. 이 제품은 지난해 초 340달러 수준에서 8월 295달러까지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서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6인치 TV용 LCD패널 가격도 지난해 초 447달러에서 이달 초 307달러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의 LCD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TV용 LCD 패널은 북미 및 서유럽 시장의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앞으로도 당분간 ‘제값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7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75달러로 7월 전반기(0.84달러)보다 10.7% 폭락했다. 이 제품이 출시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낸드플래시 제품인 16Gb 2Gx8 MLC의 고정거래가격도 지난달 말 2.74달러로 2009년 2월 말(2.89달러) 이후 최저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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