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덜 먹고 강력해진 신형 아우디 A6의 유혹

  • 동아경제
  • 입력 2011년 8월 18일 19시 03분


아우디가 7년 만에 중형차 대표모델 A6의 내·외관을 모두 바꾼 7세대 모델 ‘뉴 아우디 A6’을 공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18일 인천 송도 ‘뉴 A6 파빌리온’에서 한국과 대만, 브루나이공화국 언론인 70여명을 초청해 뉴 아우디 A6 출시 사전 시승행사를 열었다. 아우디가 아태지역 신차발표 및 시승행사를 국내에서 연 것은 이례적이다. 아우디코리아 한동률 차장은 “한국에서 아태지역 언론인과 VIP 고객들을 초청해 신차발표 행사를 연 것은 특별한 일”이라며 “한국은 A6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로 이번 행사는 아우디 내 한국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차는 강철과 알루미늄이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차체를 사용해 전체 무게를 130kg가량 줄여 한결 가벼워졌다. 프론트 펜더, 엔진후드, 트렁크, 도어 등에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차량 크기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12mm 줄어든 반면, 전폭은 19mm 늘고, 전고가 4mm 낮아지면서 스포티하고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정밀한 공기역학 디자인을 통해 항력계수를 이전 모델(0.29) 보다 0.03 줄여 경제성을 높였다.

이날 소개된 3.0 TFSI 가솔린 엔진에는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0마력의 힘을 낸다. TFSI 엔진은 터보차저 기술과 직분사 FSI 기술이 접목돼 정지에서 100km/h까지 5.8초가 걸린다. 안전 최고속도는 210km/h에 공인연비는 이전 모델보다 16% 향상된 9.5km/ℓ이다.

3.0TDI 디젤 직분사 엔진에는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에서 100km/h까지는 6.1초가 걸리며 안전최고속도는 250km/h이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22% 향상된 13.5km/ℓ를 실현했다. 아우디 TDI 엔진은 2006년부터 르망 24시간 레이스 5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내구성, 성능 등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신형 A6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기능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주행시스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컴포트(Comfort), 자동(Auto), 다이내믹(Dynamic), 개인맞춤형(Individual)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운전 모드에 맞춰 엔진, 변속기, 스티어링 휠이 설정돼 장거리 운전, 비포장 도로, 스포티한 운전 등 상황에 최적화한 운행이 가능하다. TDI 모델은 여기에 이피션스(Efficiency) 모드를 추가했다.

이날 독일이 자랑하는 고급차 3인방의 비교 시승도 눈길을 끌었다. 벤츠 E300과 BMW 528i, A6을 비교 운전하며 세 차량의 특징을 비교하는 체험코너였다. A6의 차세대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 장점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아우디코리아 트레버 힐 사장은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의 모든 나라를 대표해 한국에서 뉴 A6를 출시 전에 미리 선보이는 자리”라며 “A6는 최첨단 기술이 모두 적용된 새로운 개념의 세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8월 1일~19일까지 일본, 대만 등 아태지역 8개국에서 1600여명을 초청해 한국에서 뉴 아우디 A6 시승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인천=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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