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설계~ 가입… 사고 합의금 지급… 보험, 스마트폰으로 바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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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4일 03시 00분


방문이나 전화 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옮겨… 보면서 요청사항 처리
보험상품 모바일로 구입… 애플리케이션도 탄생


《스마트폰 보급이 1000만 대를 넘어서며 보험사도 스마트폰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홈쇼핑에서도 보험상품을 모바일로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 고객센터가 스마트폰 속으로

보험사들은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만 가능했던 서비스들을 스마트폰 속으로 옮겼다. 신한생명은 최근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했다. 보험계약 조회, 보험료 입금, 보험계약대출, 분할보험금, 중도인출 보험금 출금 등 다양한 보험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창구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홈페이지(m.shinhanlife.co.kr) 등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교보생명도 모바일 창구 추가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회 업무는 물론이고 대출 업무, 고객 서비스 등 고객센터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업지원 앱을 통해 설계사 상담 시 보험 가입 명세 조회나 상품설계서 작성 등 원스톱 보험 가입 서비스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게 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도 지난해부터 모바일 창구를 개설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콜센터로 전화한 고객이 상담원과의 통화 대신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콜투웹(Call To Web)’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삼성화재 콜센터(1588-5114)에 전화를 걸어 안내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를 선택하면 모바일 웹이나 앱으로 연결돼 서비스 화면을 보면서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인슈’를 통해 자동차보험료 산출부터 청약 및 보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접수시킨 자동차 사고 및 상해·질병 사고의 보상처리 내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사고 접수 및 긴급출동 요청, 전국 보상센터 및 영업점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 사고 처리도 스마트폰으로 척척


정보기술(IT)시스템으로 사고 처리를 신속화한 것도 눈에 띈다. 현대해상은 보상직원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현장에서 합의금을 지급하는 ‘스마트 하이-유피(UP)’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보상직원의 스마트폰으로 240여 가지의 사고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줘 초보운전자도 본인의 과실 여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서명을 하면 자동으로 합의서가 작성돼 현장에서 합의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사고 처리 진행 과정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사고 현장과 수리 과정을 담은 모든 사진이 QR코드를 통해 고객별로 자동 분류되고 저장된다. 저장된 사진은 홈페이지에 즉시 올려져 고객이 사고 처리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과실 여부를 놓고 옥신각신 다투는 풍경도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모바일창구 앱’을 통해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경우 고객이 직접 현장 사진을 찍어 보험사로 보내는 ‘사고사진 올리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 시 필요한 정보와 단계별 행동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사고처리 도우미에는 사고 발생 시 취해야 할 현장 표시, 사진 촬영, 사고내용 메모 방법들이 자세한 예시와 함께 소개돼 있어 사고 후 당황하기 쉬운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 홈쇼핑 보험상품도 모바일로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보험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보험몰(insu.lotteimall.com)을 오픈했다. 기존에 방송됐던 보험상품의 실제 판매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전화걸기’ 메뉴를 클릭하면 바로 상담원과 연결돼 일대일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에 대한 궁금증과 개인 연락처를 등록하면 상담원이 고객에게 연락해 설명해준다. 최신 보험 뉴스를 소개하는 ‘보험 핫이슈’와 복잡한 보험 용어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김MD의 보험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에 적극적이었던 은행, 증권, 카드사 등에 비해 보험사의 서비스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접근성이 높은 스마트폰의 장점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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