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청약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2009년 5월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새 아파트 분양받기가 쉬워져 청약통장의 장점이 사라진 데다 1순위 자격자가 올해부터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청약순위에서 밀린 2, 3순위 가입자들이 대거 통장을 해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1101만3597명으로 6월 말보다 2만2114명(0.2%)이 감소했다. 청약자격별로는 1순위 가입자가 22만796명이 늘어난 반면 2순위는 16만2290명, 3순위는 8만2000여 명이 각각 줄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공공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과 △모든 민영주택과 전용면적 85m²를 초과하는 공공주택을 분양받는 청약예금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민영주택을 분양받는 청약부금의 기능을 모두 통합해 ‘만능 통장’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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