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따뜻한 금융’을 기본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선도은행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사진)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0년간 자산이 5배 이상 늘어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면서 “앞으로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공략해 세계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신한지주가 월드 클래스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에 비하면 아직 국내 시장 중심의 중소규모 금융그룹에 불과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익숙한 국내시장과 안정적인 실적에 안주하면 소모적인 경쟁에 빠질 것”이라면서 “당장 힘들더라도 성장하는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 뿌리를 내려간다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항상 사람을 중심에 놓지 않으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서 “먼저 수익을 많이 낸 뒤 사회공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를 이롭게 하면서 수익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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