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사장 기자간담회 “LG전자, 2015년 유럽 가전시장 1등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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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일 03시 00분


LG전자가 2015년 유럽 가전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영하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1일(현지 시간) ‘IFA 2011’ 개막에 맞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LG만의 독자기술로 매출액 기준 유럽시장 점유율을 2015년까지 세탁기는 13%, 냉장고는 12.5%까지 높여 1위에 오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 가전시장은 일렉트로룩스, 보쉬 등 유럽 브랜드가 10%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냉장고 8%, 세탁기 6∼7%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 씽큐(Smart ThinQ)’로 이름 붙인 독자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냉장고 저장음식을 관리하는 스마트 매니저,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오류를 즉각 알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전원과 기능을 원격제어하는 스마트 액세스, 조리법이나 세탁코스를 내려받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어댑트 등이다. 또 LG전자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접목해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스스로 절전하는 스마트 냉장고도 유럽 최초로 상용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곳을 공략한 뒤 점차 확산하는 전략을 쓰겠다”며 유럽시장 공략전술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베를린=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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