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2일 정보기술(IT)정책자문단 회의에 참석해 최근 국내 IT산업 위기론에 대해 “정부는 ‘컨트롤타워’가 아닌 ‘서포트타워’가 되겠다”며 “향후 정부는 중장기 관점에서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이 오히려 IT산업 위기의 핵심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IT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앞으로 이끄는 게 아니라 (기업을) 뒤에서 돕는 것”이라며 “관료가 아무리 똑똑해도 IT산업계 인재의 전문성을 갖출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최 장관은 최근의 IT산업 위기론이 지나친 감이 있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2분기(4∼6월)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며 “융합시대에는 소프트웨어(SW)도 중요하지만 하드웨어(HW)와 서비스의 뒷받침이 없으면 절름발이 경쟁력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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