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사진) 같은 TV 드라마를 보다가 인상 깊은 대사가 나오면 문서로 저장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스마트TV에 나오는 노랫말이나 대사를 문서 파일로 바꿔주는 앱(응용프로그램) ‘씽크프리 오피스 스마트TV’를 5일 선보였다. SBS 제공
TV에서 드라마를 보다 마음에 와닿는 명대사가 나오면 곧바로 문서로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놓치기 아까운 노랫말도 문서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5일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하는 스마트TV용 앱(응용프로그램) ‘씽크프리 오피스 스마트TV’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나 리눅스 플랫폼으로 만든 스마트TV에서 쓸 수 있다.
씽크프리 오피스 스마트TV는 스마트TV를 보다 PC처럼 문서를 읽을 수 있고 편집도 할 수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문서연동 기능이 독특하다. 노랫말, 드라마 명대사 등을 방송사에서 내려받아 문서파일로 저장한 뒤 나중에 꺼내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e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단, 사전에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 콘텐츠 제작업체(CP)가 한컴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툴킷(SDK)으로 방송자막을 만들어야 한다.
구글이 일본 소니와 합작한 ‘구글TV’에도 유사한 오피스 앱이 있었으나 구글TV 자체가 인기를 끌지 못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홍구 한컴 사장은 “세계적으로 스마트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며 스마트TV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앱도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라며 “아직은 이 분야를 주도하는 업체가 없는 만큼 서둘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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