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이 8월 한 달 동안 한국 코스피시장에서 6조 원어치를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8월 중 코스피시장에서 5조9245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350조20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29.8%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10월의 29.8% 이후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300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룩셈부르크 1조2629억 원, 프랑스 1조894억 원, 케이맨제도 1조117억 원 등의 순매도 순위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1000억 원 어치를 사들여 이들의 한국 채권 보유액은 84조7000억 원에 이르렀다. 금감원은 8월 중 3조7000억 원 규모의 채권이 만기 상환된 걸 감안하면 외국인이 실제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3조8000억 원어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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