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SM5 결함으로 잇단 리콜…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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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6일 07시 50분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대비 르노삼성자동차의 리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평균 9%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대비 르노삼성자동차의 리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평균 9%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결함에 의한 리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국토해양부가 5일 발표한 결함에 의한 국산 완성차 리콜(올해 1~8월까지) 전체 13건 가운데 4건(약 30%)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6건(약 4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리콜 판정이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로 계산하면 르노삼성차의 리콜비율이 가장 높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년간 평균 9%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달성했고, 현대기아차는 76%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르노삼성차는 실내좌석 내장재 안전기준 부적합(SM3 2010년 4월 생산), 운전석 에어백 결함(SM3, SM5 2009년 4월 생산), 후부반사기 반사성능 문제 (SM3 2010년 4월 생산) 등으로 리콜, 스태빌라이저(차량 좌우 진동을 감쇄시키는 장치)의 소음(SM5 2009년 8월 생산)이 지적돼 무상수리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후부반사기 반사성능 문제(아반떼 하이브리드 2009년 생산, 투싼IX, YF쏘나타 2010년), 시동불량(YF쏘나타 2009년, 그랜저 TG LPI 2005년), 쇽 업소버(Shock Absorber) 소음(YF쏘나타 2009년) 등의 결함이 발견됐다. 기아차 신형 모닝은 연료감지 이상으로 자체 리콜에 들어갔다.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는 각각 2건, 1건의 시정 조치가 내려졌다.

한국지엠의 캐딜락 CTS 차종은 조수석 에어백 결함(2004년 8월 생산 모델), 두 바퀴 정열을 조정하는 너트가 풀리는 문제(2008년 8월 생산 모델)로 리콜 판정을 받았다.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C는 자동변속기 충격으로 인해 무상 수리를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국산 자동차 리콜 소식은 계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리콜을 결정하는 국토해양부 자동차생활과는 르노삼성차 SM5, 쉐보레 크루즈 등 국산차 10건 이상의 결함내용을 접수받고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테스트를 의뢰한 상태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공식적으로 조사를 의뢰한 차량이 국산차만 10건이 넘는다”며 “현장조사와 테스트를 거쳐 국토부에 조사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접수 건이 많고 결함이 의심되는 차량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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