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항공주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800원(3.39%) 오른 5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날보다 130원(1.35%)오른 97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항공주의 동반 상승은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6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15.8%가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에 낸 보고서에서 “7, 8월 국제선 여객부문의 상황이 매우 좋고 화물부문도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항공 수요에 미치는 악영향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며 이어 “7월 국제선 여객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고 8월 증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윤 연구원은 “7월 국제선 여객 탑승률은 81.7%로 사상 최고치였고 8월 탑승률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늘어난 상황임을 감안하면 수요가 좋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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