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행태에 대해 정부가 과세 방침을 정했지만 글로비스, SK C&C의 주가는 상승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글로비스는 장 초반 주가가 하락하다 이내 회복돼 전날보다 2.14% 상승한 19만1000원에 마감했다. SK C&C도 1.42% 오른 14만2500원이었다. 정부는 매출액 중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비율이 30%를 넘고 일감을 받은 법인의 지배주주와 그 친족이 해당기업 지분을 3% 이상 보유했다면 증여로 보고 과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계열인 글로비스, SK 계열인 SK C&C, 삼성 계열 삼성SDS, LG계열 서브원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 중 상장사인 두 회사는 별 다른 영향이 없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행위에 소급적용되지 않는 데다 앞으로 대기업 오너들이 내야 할 세금이 배당금액에 비해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또 세금 부과안에 대해 위헌 소지도 있어 이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 부담 수위는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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