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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佛 신용등급 강등에 코스피 급락…1,700선 지킬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14 16:37
2011년 9월 14일 16시 37분
입력
2011-09-14 16:34
2011년 9월 14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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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14일 급락한 것은 프랑스 대형은행 2곳의 신용등급이 강등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무려 63.77포인트(3.52%)나 내린 1,749.16에 거래를 마쳤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유럽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추석연휴 기간에 크게 빠진 외국증시 하락분이 국내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그리스 등 유럽의 재정위기가 '핫이슈'로 떠올라 코스피가 1,700선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방어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지금의 급락세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 佛 신용등급 강등에 코스피 폭삭=
이날 오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의 2, 3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는 낙폭을 키웠다.
그리스에 자금이 많이 물린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자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더욱 구체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그리스 디폴트 임박설이 제기되고 이탈리아 등 다른 유로존 국가로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시장에서는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독일 등 유로존이 사태 진화에 나서 어느 정도 조율이 있은 뒤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이 같은 영향으로 외국인은 6688억원을 순매도했다. 유럽계 자금이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들어 선물시장에서 백워데이션(현물 대비 선물 저평가)이 강하게 나타나 프로그램 매도가 유발됐고 이와 동시에 외국인 매도세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이날 다롄에서 열린 WEF 연설에서 유럽에 재정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기대기보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증시에 악재가됐다.
중국이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면 유로존의 숨통이 다소나마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일시에 날아가 버린 것이다. 부채에 허덕이는 유럽에 작은 희망마저 사라져버렸다.
최근 나흘간 외국증시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로 크게 하락했지만 국내에서는 추석 연휴를 거치며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증시 열리면서 그동안 쌓였던 악재가 한꺼번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코스피 1,700 지지 낙관하기 어렵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해지자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가 1,700선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초부터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와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수차례 급락세를 보였지만 종가 기준 1,700선은 지켜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디폴트 등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가 1,700선 지지에 대한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 5년물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년 내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을 98%로 예상한 수준으로 올랐고, 그리스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은 유럽 은행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유럽 신용위기가 확산될 여지가 있다고 보면 당장 시장 안정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리스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이번에도 코스피가 1,700선을 지키리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예측의 영역을 벗어났다. 프랑스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고, 이탈리아 CDS가 500bp를 넘어가는등 암담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센터장은 프랑스계 자금과 헤지펀드가 국내 증시에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위원도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는 유럽 이슈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14일의 급락세는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증권 김성봉 시황팀장은 "연휴기간 하락분을 한꺼번에 반영해 수급이 꼬였다고 해도 오늘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등 대형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당장 코스피가 1,7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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