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침체 바닥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5일 03시 00분


수요 줄어 본격 감산 돌입

최근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업계가 본격적인 감산(減産)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LCD 업계는 공급량을 줄이면 LCD 값이 다시 올라 경영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14일 대형 LCD 생산업체들이 올 3분기(7∼9월)에는 전 분기보다 월평균 원료 투입량을 14%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LCD 패널을 만들 때 들어가는 유리 투입량이 2분기(4∼6월)에 월평균 1420만 m²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월평균 1220만 m²로 1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게 되면 공장가동률이 75% 안팎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LCD 업체들도 이미 80% 수준으로 가동률을 떨어뜨린 상태다.

품목별로는 모니터용 패널 생산량이 2분기보다 19%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TV용과 노트북용 패널은 각각 13%,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중소형 LCD는 생산량 감소율이 한 자릿수인 7%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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