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치느라… 꽉막힌 도로에서… 당신의 피부도 ‘명절증후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5일 03시 00분


꺼칠해진 그녀 촉촉하게

추석 연휴에 지친 몸과 피부를 진정시키려면 크림이나 팩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샤워할 때 머리와 몸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해피바스 제공
추석 연휴에 지친 몸과 피부를 진정시키려면 크림이나 팩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샤워할 때 머리와 몸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해피바스 제공
명절이 끝나면 많은 여성이 피로감을 느낀다. 장시간 이동하는 데다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다 보면 온몸이 무거워진다. 피부도 거칠어져 얼굴빛도 칙칙해지기 쉽다. 명절 연휴가 끝난 뒤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지친 피부를 생기 있게 가꾸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피부는 식히고 수분은 충분히

장시간 차를 타고 고향을 다녀오다 보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예민해지기 쉽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지 않고 에어컨을 튼 채 오랜 시간 차 안에 있으면 피부는 급속도로 메마른다. 이런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보습 제품을 듬뿍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전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르거나 마스크팩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추석에 오랜 시간 기름을 사용해 각종 전을 부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피지 분비가 촉진돼 얼굴이 번들거리고 모공도 커지기 쉽다. 얼굴이 번들거린다며 폼클렌저로 두세 차례 얼굴을 박박 닦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에 상당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의 황금희 원장은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크림이나 클렌징 로션, 워터, 오일 등은 두 번 정도 써도 상관없지만 세안제는 피부의 산성 층을 벗겨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뜨거운 열기는 피부의 적이다. 장시간 열기에 노출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노화도 촉진된다.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모공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피부 온도를 낮춰 탄력을 보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영양 성분을 피부에 공급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타입의 시트 마스크나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차가운 느낌의 팩을 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할 때는 온몸의 긴장을 풀고 손가락으로 정수리에서부터 귀 뒤쪽으로 내려오며 2, 3초 정도 지그시 눌러 주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 피부에 영양을, 마음에 안정을

라네즈의 ‘워터뱅크 더블 모이스처 마스크’는 백년초 열매 추출물을 사용해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기능을 강화했다. 턱, 뺨 등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이 부분을 두 겹의 시트로 디자인했다.

숨37도의 ‘화이트 어워드 디톡스 마스크’는 미세한 기포가 발생해 모공 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미백과 진정 효과가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뷰티브랜드 오앤(O&)의 바이브 마스크 ‘에스테틱 알엑스’는 자동 진동 마사지기기로, 집에서 경락 마사지를 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시트마스크를 붙이고 진동기기를 사용해 영양 성분을 흡수시킨다.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의 ‘티앤유 마스크’는 코와 눈썹 주변인 T존과 볼과 턱 부분인 U존에 각각 쓰는 제품이다. T존과 U존용 제품이 한 용기 안에 담겨 있다. 피지가 많은 T존 부위는 피지를 조절하고 모공을 조여 준다. 푸석한 U존에는 보습과 탄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공급한다. 수면팩이라 씻어낼 필요 없이 바르고 자면 된다.

해피바스의 ‘로즈메리 세러피 바디워시’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향세러피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과 그린애플 향이 어우러져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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