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근무하고 수당 5300만원…누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5일 09시 54분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대형 로펌에 단 50일간 근무하면서 5000여만원을 받아 전관예우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임 내정자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15일 배포한 자료에서 "임 후보자는 지난해 3월 지식경제부 차관을 그만둔 뒤 6월21일부터 8월9일까지 50일간 법무법인 광장에 근무하면서 53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는 누가 봐도 전관예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사람이 공직에서 서민과 소외받는 사람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 산하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인 임 내정자가 실제 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보건복지에 관심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임 후보자는 2008년 3월 지식경제부 제1차관으로 임명돼 보건복지부산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 됐지만, 재직기간 15차례 열린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는 단 한 번만 참석했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는 3번의 대면 회의 중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주 의원은 인천 송도와 제주도에 영리병원 설립을 찬성한다는 임 후보자의 서면답변 내용을 거론하며,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할 것인지를 캐물었다.

이 밖에 주 의원은 임 후보자 부친이 후보자 매형 소유의 빌딩관리인으로 위장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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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1-09-15 23:35:05

    법무법인 광장에는 세무조사를 할 수 없나 ? 한다 하는 사자집단이니 만치 법적으로 하자 없게 막아 놓았겠지 그래도 그렇지 50일 근무에 5.000만원을 줄 정도라면 벌어 드린 돈의 액수 \는 ?

  • 2011-09-15 14:11:07

    5년간 일하고 60억원을 받은 대법관 출신은 사형을 시켜야겠네!!!!! 공평한 좋은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로써 가난하게 살면서도 책임을 다하는 사람을 MB는 국민들에게 소개시켜 줘야 하는데 현대 출신이라 그런지 '인사가 만사'라는 삼성의 옛날 구호는 알지 못하고 '안돼도는것도 되게하라'라는 현대의 문화를 너무 내세우는것 같다.

  • 2011-09-15 11:15:39

    지경부와 복지부가 뭇슨 관계가 있다고 거기 출신을 장관시키는건지. 보건 목지부이니 그 분야에서 근무한 분중에 찾아야지, 복지부가 선거출마용 포장지로 착각하는건 아닌지. 지경부 근무하다 퇴직금 잔뜩 받은것도 부족해서무슨 로펌에서 전관예우(없앤다 말만하지)까지 받은 사람 업무 연관성 전혀 없는 곳에 보내면서 그러면서 무슨 국민님들의 복지를 논하자는건지 그 발상이 안타깝구만. 혹 어느 예배당 출신은 아니시겄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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