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비롯한 대외 악재의 증가로 국내 은행주들이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코스피에서 신한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750원(4.35%) 하락한 3만8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KB금융지주 역시 전날보다 750원(2.01%) 떨어진 3만6500원이었으며 하나금융지주도 전날보다 650원(1.95%) 하락한 3만2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은행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대외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국내 은행주가와 해외 은행지수의 동조화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규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스템 문제가 부각될수록 이런 경향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했을 때 유동성, 건전성, 자본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히 개선돼 있어 유럽 부채위기 문제가 안정되면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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