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UP↑]에너지관리공단, ‘녹색 에너지 대전’ 열어 저변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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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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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에 회사역량 결집


올해 에너지관리공단은 회사의 역량을 ‘녹색’과 ‘동반’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공단의 설립 목적과 일치하는 데다 최근 녹색 에너지와 동반성장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까닭이다.

공단이 하반기 역점사업으로 선보일 행사는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 대전’이다. 이 행사는 10월 19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50개 업체가 참여해 에너지효율 향상, 녹색 기술정책, 신재생 에너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행사를 국제규모로 키워 한국이 녹색에너지 확산의 중심 역할을 맡는 데 한몫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 때 선보일 녹색에너지 체험관은 청소년들에게 에너지 절감 실천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에너지효율 관리 프로그램의 대상을 넓히고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종 에너지 소모성 제품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 겨울철에 에너지 소모가 많은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멀티 히트펌프 시스템, 제습기 등이 새로 에너지 효율관리 프로그램 대상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TV 등에 대해서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기존보다 많게는 50% 높이고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도 확대한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자동차 연비에 대해서도 측정방식이 수정될 예정이다. 공단이 지난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비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자동차 업체가 제시한 연비보다 20%이상 실제 연료가 더 소모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자동차 업체들이 연료가 덜 소모되는 방식으로 연비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공단은 선진국처럼 시내, 고속도로, 고속 및 급가속, 에어컨 가동, 외부 기온 등 5가지 변수를 추가로 감안해 연비를 측정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에너지 분야에서도 동반성장이 새로운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도입한 제도가 ‘그린 크레디트’이다. 그린크레디트 제도는 에너지 절감목표 관리대상인 대기업이 관리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을 제공해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면 해당 대기업의 에너지 절감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동반성장과 에너지 절감을 결합한 농촌 돕기 및 삼림 녹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공단 내 봉사조직인 ‘에너지사랑봉사단’은 올 6월 1사1촌 자매 결연을 맺은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마을을 방문해 포도 작목반에서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8월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일대에서 폭우 피해시설을 복구하는 봉사도 했다.

이 밖에 공단과 지식경제부와 함께 2005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인증을 받은 규모는 2007년 94만1300t에서 2011년 8월 말 기준으로 1114만5000t으로 증가했다.

공단 측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와 기업, 도시와 농촌 등에 걸쳐 입체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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