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전기차 TAM 연말 출시”… 양웅철 부회장 獨서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9일 03시 00분


기아자동차가 연말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전기자동차 ‘TAM’(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플러그가 장착돼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대자동차 모델로, 전기차는 기아차 모델로 내놓을 방침을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양웅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사진)은 14일(현지 시간)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의 첫 전기차인 TAM을 연말에 출시해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전기차 모델은 연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번 충전으로 160km까지 갈 수 있고, 최고 시속 130km인 TAM은 지난해 현대차가 내놓은 전기차 ‘블루온’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블루온은 공공기관에서만 시범 운행됐다. TAM은 닛산의 ‘큐브’와 같은 박스카 형태의 경차로 자전거를 세워서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실내 공간이 넓으며 가족용으로 쓸 수 있도록 다용도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기아차는 TAM을 전기차뿐만 아니라 가솔린 등 다른 모델로도 내놓을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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