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등산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등산 계획을 세울 때는 배낭 꾸리기에 유념해야 한다. 배낭이 너무 무거우면 몸이 무거워 쉽게 지칠 뿐만 아니라 어깨와 허리가 아파 고생할 수 있다. 배낭 꾸리는 요령, 메는 법 등을 알고 실천하면 등산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등산 중 수시로 배낭 내려놓고 어깨-허리 스트레칭 해야
빅백 유행을 타고 등산배낭 사이즈도 커지는 추세다. 배낭이 크면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지만 무게도 그만큼 늘어난다. 배낭이 무거워지면 허리에 무리가 가게 돼 쉽게 피로해지고 어깨 결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한쪽으로만 멘 경우는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만 몰려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배낭은 가벼울수록 척추에 부담이 되므로 꼭 필요한 물건만 챙겨 가볍게 메는 게 좋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등산 후 통증이 생기면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며 “하지만 냉찜질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등산 중 쉬어 갈 때는 배낭을 내려놓고 허리나 어깨 스트레칭으로 근육 뭉침을 풀어줘야 한다. 스트레칭은 팔을 들어 올려 위로 쭉 뻗거나 팔을 양 옆으로 수평이 되게 뻗고 어깨와 허리를 돌리는 동작을 골고루 해준다.
척추 건강에 도움 되는 배낭 선택법
1.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가 되게 한다.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가 넘지 않은 것이 좋다. 50kg인 여성인 경우 가방의 무게는 5kg 이하가 바람직하다.
2. 아래는 가볍게, 윗부분은 무겁게 한다. 배낭을 꾸릴 때 무거운 것은 윗부분과 등 쪽 가까이에 넣고, 가벼운 것은 아래쪽과 등에서 먼 쪽에 넣는 게 좋다. 부드러운 물건은 등 쪽에 넣어야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3. 허리끈과 가슴 끈이 달려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배낭을 멜 때는 먼저 허리끈을 채우고 가슴 끈을 조절하면서 어깨에 실린 배낭의 무게를 허리 벨트로 분산시킨다. 배낭의 무게는 골반과 허리에서 70%, 어깨에서 30% 정도로 분산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4. 등판부분과 등이 밀착되어야 한다. 어깨 끈을 몸 쪽으로 당겨서 배낭 윗부분이 등에 밀착되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게의 대부분이 어깨로 몰려 어깨 결림이 생길 수 있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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