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해피 투게더,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창조한다’는 비전을 갖고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의 사회공헌 철학은 ‘토양이 좋은 곳에서 나무가 잘 자라듯이 기업이 커나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튼튼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삼성은 1965년 삼성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 보존과 문예 진흥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후 삼성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호암재단, 삼성언론재단 등을 설립해 사회복지사업의 활동 범위를 넓혀 왔다.》 재단 중심의 공익사업을 추진하던 삼성은 1993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단 발족에 따라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국제교류, 체육진흥 등 6대 분야로 나뉘어 전개되고 있다. 각 사업의 특성을 살려 희망의 공부방 만들기, 열린 장학금, 소년소녀가정 지원,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 등 대표적인 중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점사업 가운데 공부방 만들기는 전국의 비영리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공부방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활동이다. 공부방 시설 개보수와 교육자재 제공, 지역 내 우수 프로그램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지역 연계 지원, 야간 보호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과 교사들에게 울타리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에는 삼성 아동복지사업의 대표 브랜드로 ‘희망+네트워크’를 출범시켜 4개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은 이를 문화예술 재능 관리, 야간 보호, 인문학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2004년부터 동아일보사와 공동으로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일시적으로 생활 곤란을 겪는 가정의 고등학생 자녀를 위해 등록금도 지원하고 있다. 다른 장학금이 대부분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것과 달리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고교생을 우선 지원한다. 매년 전국의 고교 1, 2학년생 3000명을 학교장 추천과 자율 추천으로 선발해 등록금, 수업료, 학교운영비를 1년간 지원한다. 올해도 3000명에게 5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선정된 3000명 가운데 100명에게는 등록금 외에 자기계발 지원금을 150만 원씩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열린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은 ‘해피투게더 봉사단’을 꾸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다시 나누기 위해 새터민과의 문화체험, 공부방 아동을 위한 공연, 홀몸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등 다시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은 전국의 소년소녀가장에게 학업 보조금도 매달 2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24억 원을 지원했다. 삼성 임직원과 소년소녀가장의 결연 활동인 멘토링 프로그램도 전개해 이들을 에버랜드 등에 초청, 희망과 리더십을 길러주는 시간도 마련한다.
삼성은 2004년부터 화재,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나 선천적 기형으로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얼굴 기형 환자들을 대상으로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성형외과, 치과 등에 소속된 우수한 의료진이 수술을 주도하고, 삼성이 진료 및 수술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지난해 총 1441건의 진료와 199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삼성은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공헌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향후 3년간 7개의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사회적기업가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데 200억 원을 지원해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돕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다문화가정 지원, 공부방 교사 파견, 장애인 인력 파견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 내의 전문가와 해외 주재원, 지역 전문가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은 올해 1월 공부방 지원을 위한 사단법인 희망네트워크를 고용노동부에 법인으로 등록한 뒤 2월 공식 개소식을 열었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충북 음성군에 사단법인 글로벌투게더음성을 3월 공식 출범시켰다. 경기도,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한 ‘SGS 사회적기업가 양성 아카데미’를 마련해 2월부터 50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향후 2년간 4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삼성은 법률, 의료, 동물 분야에서 전문적인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삼성법률봉사단은 법을 잘 모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 청소년에게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 삼성그룹 소속 변호사들이 형사사건 변론과 민·형사사건 서식 작성을 돕는다. 2006년 발족한 삼성의료봉사단은 매달 한 번 이상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 무료로 초음파, 심전도, 폐 기능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임직원은 지난해 37차례에 걸쳐 1만2778명을 진료했고, 이 가운데 중증환자 800명을 발견해 치료를 도왔다. 삼성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흰개미 탐지견, 재활 승마 등 동물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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