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아모레퍼시픽, 여성 암 환우를 위해 메이크업·피부관리법 전해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2007년 11월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가 표방하는 인권, 노동 환경, 반(反)부패와 관련된 10대 원칙들을 기업 전 요소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 후원하는 부문과 직접 활동에 참여하는 부문으로 나뉜다. 또 창업자에 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모범을 보임으로써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2008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꼽을 수 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외모 변화를 겪으며 고통을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활동이다.

회사 측은 “투병 중 겪는 마음의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캠페인에는 방문판매를 담당하는 아모레 카운슬러 및 교육 강사 50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환우들을 직접 돕고 있다. 도입 첫 해인 2008년 참가자가 120명이었으니 그 사이에 4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올해까지 이 캠페인에는 총 5500여 명의 암 환우와 1350명의 아모레 카운슬러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관련 활동 대상자는 2년 이내에 암 수술을 받고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우(병원별로 30∼50명 선착순)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메이크업 제품, 가방, 교재 등을 선물로 준다.

2001년부터 시작된 핑크리본사랑 마라톤대회는 유방암 예방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리는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행사다.

대회 참가비 전액이 재단 측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총 16만 명이 참가해 15억 원이 전달됐다.

올해 11주년을 맞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일반인 홍보대사인 ‘핑크제너레이션’ 202명을 모집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올해 5월 위촉 파티에서 유방 자가 검진을 주제로 한 대형 게릴라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외에도 2006년부터 매년 두 차례 전 임직원이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각 시설에 맞는 맞춤 봉사활동을 펼치는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운 나눔’ 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직 구성원들이 회사가 주도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 기부한 금액과 사내모금 활동을 통해 조성한 금액 등 나눔활동에 지출한 액수만큼을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기프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