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출시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9월 28일 11시 15분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소형 세단 ‘프라이드’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기아차는 28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신형 ‘프라이드’ (프로젝트명 UB)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선보인 신차는 지난 1987년 처음 출시된 이후 국산 소형차의 대표 차종으로 자리매김해 온 ‘프라이드’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아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4도어와 5도어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 ‘프라이드’는 스포티한 스타일과 뛰어난 동력성능, 우수한 연비,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신형 ‘프라이드’는 약 5년간 연구개발비 19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오랜 시간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온 ‘프라이드’가 동급 최고의 상품 경쟁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스타일과 성능은 물론 경제성, 안전성, 실용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형 ‘프라이드’는 국내 소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형 ‘프라이드’는 고객에게 소형 차급 이상의 감성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나가며 기아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차는 기아차의 독창적인 조형미학 ‘직선의 단순함(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램프 디자인 등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신차의 주요 제원은 전장 4365mm(5도어 4045mm), 전폭 1720mm, 전고 1455mm, 축거(휠베이스) 2570mm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15mm(5도어 20mm), 전폭은 25mm, 축거는 70mm 늘어나고 전고는 15mm 낮아졌다.

신차는 감마 1.6 GDi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 연비 16.7km/ℓ를 실현했다. 감마 1.4 MPi 가솔린엔진은 4단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최고출력 108마력(ps), 최대토크 13.9kg·m, 16.1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1.6 GDi 엔진에는 정차 중 엔진을 일시 정지시키고 출발 시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고급형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된 에코 플러스 모델을 별도로 운영한다. 에코 모델의 연비는 17.7km/ℓ.

편의 및 안전사양은 6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을 기본 적용했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속도감응형 전동식파워스티어링(MDPS), ‘VSM(차세대 VDC)’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타이어 압력 저하시 경고하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 ▲급제동경보시스템(ESS) 등의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신차는 겨울철 안락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과 운전자가 설정한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유지시켜주는 ‘크루즈 컨트롤’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글로브박스 쿨링 기능 ▲실내 공기청정 기능을 수행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액티브 에코 시스템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등의 편의장치를 갖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프라이드’는 스타일과 경제성,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성가치를 제공해 소형차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고객이 ‘프라이드’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으로 유럽, 미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올해 국내 5000대, 수출 10만5000대 등 총 11만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국내 2만대, 수출 24만대 등 연간 26만대의 신형 ‘프라이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프라이드’ 4도어의 판매가격은 ▲1.4 MPi 스마트 모델 1250만원 ▲1.4 MPi 디럭스 모델 1418만원 ▲1.6 GDi 럭셔리 모델 1498만원 ▲1.6 GDi 프레스티지 모델 1595만원이다. 5도어 모델은 ▲1.4 MPi 스마트 모델 1295만원 ▲1.4 MPi 디럭스 모델 1463만원 ▲1.6 GDi 럭셔리 모델 1543만원 ▲1.6 GDi 프레스티지 모델 1640만원이다. (자동변속기 적용 기준)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