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車 주인에게 되팔려다 발각… “황당하네”

  • 동아경제
  • 입력 2011년 9월 28일 14시 33분


훔친 차를 주인에게 되팔려던 도둑이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 뉴스 통신사 EFE는 지난 23일 멕시코시티 인근 틀랄네판틀라에서 무장 강도에게 자동차를 빼앗긴 남자가 인터넷에서 차를 발견, 기적처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차주인(63)은 얼마 전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러 갔다가 무장한 4명의 남자에게 차를 빼앗겼고 곧바로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다.

그는 며칠 후 다시 차량을 구입하기위해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접속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자신의 차와 비슷한 중고차량을 발견했고, 같은 모델이면 익숙해지기 쉽겠다는 생각에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판매자와 연락하고 차량을 보러 걸어가던 중 완전히 자신의 차와 똑같아 보이는데다 번호판까지 그대로 달려있는 차량이 마주 오는 것을 발견한 것.

마침 주변을 지나던 경찰차에 사정을 말하고 경찰차를 함께 타고 쫓아가 도난 차량의 경로를 차단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붙잡힌 남자(24)는 이 차가 친구에게 빌린 차이고 훔친 것인지 몰랐다고 했다”며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인턴기자 jhjin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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