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저축은행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어 우량 등급을 받은 곳이 4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경영진단을 한 85개 저축은행의 경영지표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저축은행별 홈페이지 경영공시자료에 따르면 스타(36.0%), 한신(24.0%), 부림(22.7%), 오성(21.7%) 등의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20%를 웃돌았다. 동부(11.5%), 서울(13.1%), 한국투자(16.6%) 등 자산 1조 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들도 10%를 훨씬 넘었다.
솔로몬(9.2%), 진흥(9.1%), 모아(9.2%), 세종(7.6%), 스마트(8.3%), 엠에스(9.1%), 인천(9.2%), 참(9.4%), 구미(9.9%), 강원(9.9%) 등 30여 곳은 감독기준인 5%는 넘었지만 10%에는 미치지 못해 ‘보통’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안전하지만 자본 확충 등 경영개선 노력이 요구되는 수준이다. 이 등급에 속하면 공적자금에 해당되는 금융안정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BIS 비율이 5%에 못 미치거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도 대부분 증자 등 자구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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