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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만수 “우리금융 인수 꿈 포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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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03:00
2011년 9월 30일 03시 00분
입력
2011-09-30 03:00
2011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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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다이렉트뱅킹 출범식
6월 우리금융지주 인수 무산 후 3개월간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았던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메가뱅크론’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강 회장은 29일 다이렉트뱅킹(점포가 없는 온라인 은행) 서비스 출범 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수합병(M&A) 대상을 찾고 있다”며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강 회장은 현지에서 세계 금융산업이 대격변기를 맞고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최대 은행인 도쿄미쓰비시의 지점 수도 700여 개에 불과한데 한국에는 지점이 1000여 개인 은행이 여럿”이라며 “많은 점포 수가 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은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다이렉트뱅킹을 도입한 이유는 지점 운영비용을 절감한 뒤 이를 예금금리를 높이는 데 써 은행과 고객 모두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강 회장은 다이렉트뱅킹을 발판으로 산은의 기업 가치와 브랜드 파워를 높여 차질 없이 민영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영화 방안은 여러 가지지만 100% 민영화보다는 싱가포르나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정부가 주요 주주로 남아있는 민영화가 국제경쟁력 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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