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3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전임 양승석 사장의 자리에 김 신임 사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현대차 고문으로 위촉됐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1980년 현대차에 입사한 김 사장은 현대차 판매사업부장,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지내 그룹 내부에서 영업·판매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는 “김 사장은 양 사장이 맡았던 현대차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김승탁 영업기획사업부 전무를 해외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갑작스러운 사장 교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양 사장 본인의 사의 표명에 따른 것”이라며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문책성 인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한 임원은 “양 사장은 2009년 현대차 사장을 맡기 전 현대제철, 글로비스 등에서도 사장을 지내 사장만 6년여째 맡고 있어 건강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양 사장의 사임으로 당분간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몽구 회장, 김억조 사장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