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GDP 2015년 3만달러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5일 03시 00분


IMF 전망… 내년 2만5948달러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년 뒤에 3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2015년 3만1733달러에 이르러 3만 달러를 처음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지난해 2만756달러로 2만 달러를 넘겼으며 올해는 2만3749달러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2만5948달러, 2013년 2만7702달러, 2014년 2만9652달러에 이를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 전망치는 IMF가 선진경제권으로 분류한 34개국 가운데 28위다. 이 중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12만6325달러이며 2위 노르웨이(9만8682달러), 3위 스위스(9만2166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4만9054달러로 14위였으며 일본(4만7960달러)과 독일(4만5619달러)이 각각 15, 16위를 차지했다. IMF는 우리나라의 1인당 GDP 순위가 2016년에는 선진 34개국 중 26위로 내년보다 두 계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175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PPP는 실질적인 소비능력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구매력 기준 소득이 명목 소득보다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물가수준이 낮거나 통화가치가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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