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아세안’ 비상 쌀 공동 비축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6일 03시 00분


내일 농림회의서 협정 서명

한국 일본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비상시를 대비해 공동으로 쌀 비축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PTERR)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협정은 각국이 약속한 물량만큼 쌀을 함께 비축해뒀다가 어느 한 나라가 자연재해 등 비상 상황을 맞아 쌀 부족 문제를 겪으면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판매 또는 장기차관 형태로 쌀을 제공하는 협정이다.

전체 회원국의 약정물량은 78만7000t으로, 한국은 이 중 15만 t(19%)을 비축하기로 했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30만 t, 25만 t을 비축하기로 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8만7000t을 비축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정은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3국의 식량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으로서는 남는 쌀 관리도 쉬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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