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로 상품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해주는 디지털 액자(사진)를 VIP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발송한다. 연간 구매액과 구매 빈도, 거주지 등을 고려해 1000명을 선정했다.
5일 CJ오쇼핑에 따르면 4일부터 해당 고객들에게 발송한 디지털 액자에는 기존 오프라인 카탈로그에 실리는 상품 3000여 개 가운데 베스트셀러 100개의 정보가 기본적으로 탑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카탈로그를 대체할 수 있을지 실험하는 뜻에서 디지털 액자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액자에는 100개 상품의 정보 외에도 주간 베스트상품, 시즌별 인기상품, 각종 프로모션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신제품 정보는 10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되고 매달 상품 전체가 교체되기 때문에 자주 들여다봐도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객별 쇼핑 패턴에 맞춘 ‘맞춤식 알림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CJ오쇼핑 카탈로그를 통해 A브랜드의 김치를 한 달에 한 번 구매해 온 고객이 있다면 김치가 떨어질 때쯤 상품정보와 할인 등의 정보를 발송해 알려주는 것이다. 김경연 CJ오쇼핑 카탈로그사업팀장은 “우리로서는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고 고객은 잊지 않고 필요한 상품을 살 수 있어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액자를 받을 고객은 이 회사의 VIP 카탈로그 고객 중 서울 강남구 서초구, 경기 수원시와 대전 거주자 위주로 골랐다. 강남구 서초구와 대전 고객들은 특정 상품 구매 편중이 심하고 수원시 고객들은 반대로 여러 상품을 고르게 사는 특성이 있어 이렇게 안배하면 소비자 반응을 잘 체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주문은 기존 방식대로 전화로 이뤄진다. 카탈로그 고객이 주로 인터넷 사용에 익숙지 않은 50대 이상 주부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 액자에는 상품 정보만 실은 것이다.
김 팀장은 “디지털 액자는 광고매체로 활용돼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서비스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카탈로그를 대체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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