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최근 석 달 새 10조 원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의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이후 ‘풍선효과’가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달에 비해 전체 금융권에서 3조3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2000억 원으로 늘었다. 가계대출이 비정상적인 과열 현상을 보였던 8월의 증가액 6조 원에 비하면 지난달 들어 증가폭이 반 토막 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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