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日 증권사 직원, 앞다퉈 명예퇴직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9일 14시 20분


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불안을 느낀 일본 증권사 직원들이 앞다퉈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증권 대기업인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이 지난 3일부터 명예퇴직자를 모집하자 전(全)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000명이 응모했다.

이 회사는 예상외로 응모자가 몰려들자 사흘 만에 모집을 중단했다. 응모자 전원이 그만둘 경우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일부는 회사에 머무르게 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은 지난 3월 결산에서 파생금융상품의 매매 실패 탓에 1449억엔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약 270명을 명퇴시킨 데 이어 직원 약 6600명 중 10% 정도를 내년 3월까지 내보내고자 2차 명퇴자 모집에 나섰다.

일본의 다른 증권사들도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지난 3일 약 300명의 명퇴 계획을 발표했고, 최대 기업인 노무라홀딩스도 유럽 등 외국 지점에서 약 380명을 줄일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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