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 문 열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협력사 진입장벽 대폭 낮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0일 03시 00분


“경쟁력 있는 협력회사라면 누구에게나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의 이 같은 동반성장 지론에 따라 LG전자가 거래를 희망하는 협력회사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기로 했다. LG전자는 거래를 희망하는 예비 협력회사들이 쉽고 간단하게 신규 협력회사로 등록할 수 있도록 구매 절차 및 조직을 정비해 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대표 홈페이지(www.lge.co.kr) 초기화면에 ‘열린 구매’ 버튼을 만들어 예비 협력회사가 구매포털 사이트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주요 포털에 연관 검색어로 등록해 ‘LG전자 협력회사’ 등의 검색어로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특히 거래 희망 협력회사로 신청하기 위한 입력항목을 기존 100여 개에서 협력회사명, 대표자 성명, 연락처, e메일, 주소, 회사소개, 거래희망내용 등 7개 항목으로 대폭 줄였다.

또 본사 구매팀에서 예비 협력회사를 위한 전담창구인 ‘열린 구매 사무국’을 새로 열어 LG전자의 구매 방침 및 절차 소개와 책임자 면담을 주선하고 진행 상황을 피드백해주기로 했다. 우선 국내 기술협력업체 및 양산 부품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뒤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구 부회장이 “LG전자와 거래를 하기 위해 협력회사로 등록하려고 해도 접근하기 쉽지 않고 너무 복잡하다”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개선하라는 지시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구 부회장은 올 5월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에서 “협력회사는 함께 1등 하기 위한 공동운명체”라고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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