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캔의 원조? 한국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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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2일 12시 32분


일본과 한국에 북스캔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 일본 BOOKSCAN(BOOKSCAN.co.jp)이 한국 DocuScan(DocuScan.co.kr)과 기술제휴 MOU를 맺고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BOOKSCAN은 해외언론 Bloomberg, Yahoo, SeattleTimes 등에서 여러 차례 소개되었었고 한국에서도 북스캔에 대한 뉴스가 자주 언급되었던 말 그대로 북스캔의 원조이다.

이 회사는 현재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이뤄내고 있고 2011.8월에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1DollarScan 이라는 회사를 런칭해서 Forbes, TechCrunch, LA times 등에 소개되면서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고 2011년 10월부터 한국 시장에서 DocuScan과 손을 잡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100엔, 미국에서 1달러라는 가격을 책정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다고 한다. 한국 DocuScan이 품질 측면에서도 일본과 동일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본 BOOKSCAN이 "튜닝로봇(원명 튜닝그라보)"라는 스캔된 파일을 웹상에서 전자책 단말기에 맞는 해상도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받았는데 이를 한국 DocuScan에서도 무료로 제공하기에 스캔된 디지털 콘텐츠를 모든 안드로이드 휴대폰과 태블릿, 모든 iOS 기기, Kindle 3, 소니 PRS-650, Nook 등 다양한 전자책 단말기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은 기대할만하다.

저작권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대부분의 한국업체들은 "사적복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의 복제는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BookScan과 DocuScan에서는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권이 공개된 것, 저작권 사용 기한이 만료된 것, 저작권자의 이용허락을 받은 것 등"에만 스캔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제보상금"을 지불하여 고객들이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저작권자들은 투명한 정산을 통해 정당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들과 적극적인 협의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저작권자들의 스캔 허용, 거부 입장을 표명할 수 있도록 하여서, 스캔을 허용한 저작권자들을 위해 스캔 횟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복제보상금에 대한 투명한 정산을 받을 수 있는 데이타를 마련해주며, 스캔을 거부한 저작권자들의 책은 처음부터 서비스를 거부하고 반송처리한다고 한다.

김재환 한국 DocuScan(도큐스캔) 대표는 "북스캔은 기술의 발전으로 파생된 시장이 기존의 법과 충돌한 여러 사례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겨난 시장을 단순히 한쪽 입장의 말만 듣고 불법이라고 막을 것이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가 오고 가고,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좋지 않을까?

집에 있는 수백권의 책들을 가지고 이사하려다가 북스캔을 신청한 고객이 있었다.

그분은 수백권 책에 대한 이사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바에 차라리 정리할겸 북스캔을 신청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1톤 무게의 책이 외장하드 3kg안에 다 들어가서 고맙다고까지 하셨다.

그분처럼 일회성으로 스캔이 필요한 분에게 스캐너를 구입해서 직접하라고 하는 것이 타당할까?

고민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수천, 수백만원의 스캐너가 기술의 발전으로 수십만원의 스캐너로도 고품질 서비스가 가능해져서 1권에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스캐너가 프린터처럼 대부분의 개인이 소유하게 되는 시기가 오면 어떨까? 그때도 북스캔업체가 불법복제의 온상이라 할 수 있을까? 개인이 스캔해서 몰래 불법복제하지 왜 위험하게 업체에 맡길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에서 태어난 한 업체는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한국에서 태어난 한 업체는 불법이라는 누명을 쓰고 투자조차 받기 힘들었던 현실이 안타깝다. 조금 더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함께 고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항상 열려있고 젊으며 창의적이다. 우리는 소통하고 싶다" 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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